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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이노비즈협회장 '4차혁명 이끌 '두뇌' 만들 것'
18-04-24 09:56 158회 0건

[해당 내용은 서울경제(2018.04.16)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CEO&STORY]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이노비즈협회장

"4차혁명 이끌 '두뇌' 만들 것"


30여년 산업용 컴퓨터 개발 외길 공장 자동화 컨트롤러 기술 기반 주차 관제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
美·中 등에 무인 키오스크 수출, 손목 재활장비 등 헬스케어 관심
지난해부터 이노비즈 혁신 리더로 8년간 26만7,000명 고용 앞세워 청년 일자리 창출 기지 구축 나서
정부R&D, 中企주도로 양산 속도 스타트업→스케일업 정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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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이호재기자




“산업용 컨트롤러는 각종 자동화 장비를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해주는 두뇌 역할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도 산업용 컨트롤러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가능하지요.” 


국내 산업용 특수 맞춤형 컴퓨터 개발업체인 여의시스템을 이끌고 있는 성명기 대표(64·사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지난 1980년 대학 졸업 후 방산업체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8비트 애플컴퓨터를 본 순간 미래에는 더 작고 높은 성능의 PC가 각종 자동화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직감했다. 1983년 단돈 250만원으로 지금 회사의 전신인 여의마이컴을 창업한 뒤 30여년간 산업용 컴퓨터와 이를 바탕으로 한 산업용 컨트롤러 개발에 매진해왔다. 


성 대표는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 우리나라 핵심 산업의 제조 공장에 가보면 자동화 제품에 우리가 개발한 장비들이 들어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의시스템에서 공급하는 자동화 관련 제품들이야말로 스마트팩토리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여의시스템의 주력인 산업용 컨트롤러는 산업용 장비의 두뇌다. 산업용 장비가 원활하게 움직이게 해준다.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돼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면서 여의시스템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여의시스템에서 개발한 산업용 컨트롤러는 반도체 제조 및 검사 장비에서부터 스마트폰 검사장치, 의료장비의 제어장치, 로봇 컨트롤러, 주차관제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성 대표는 “여의시스템은 30여년간 축적된 산업용 컴퓨터 기술을 기반으로 컨트롤러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이더넷 장비, 디지털사이니지 시스템, 임베디드솔루션 등 스마트팩토리를 지향하는 산업용 자동제어 기기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여의시스템은 국내 주차관제시스템 컨트롤러 분야에서 25%의 시장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기술은 차량의 입고·출고 시간을 영상 감시로 분석해 과금하고 영수증을 프린터로 출력해준다. 주차장 내 빈 공간 유무도 램프로 표시해준다.  


키오스크와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성 대표는 “미국의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 전용점포에 들어가면 직원이 주문자의 발음을 잘못 이해해 실제 음식이 주문한 것과 다른 경우가 10%를 넘는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국적어를 지원하는 무인 키오스크를 개발했고 미국·중국·호주·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기도 지역의 광역버스 2만여대에 우리 회사가 제작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있고 제주도 시내 버스정류장과 버스 내부, 인천공항에도 관광안내 디지털 사이니지 및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여의시스템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헬스케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의료기기 업체의 요청으로 피부질환 치료기기를 개발해서 최종 임상을 마쳤고 양산 준비 중이다. 성 대표는 “주력인 산업용 컴퓨터와 컨트롤러, 네트워크 장비 부분의 연구개발(R&D) 수요가 높아 당장 헬스케어 부분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지는 못하지만 손·손목 재활치료 장비 등은 미래 먹거리로 꾸준히 관심을 갖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대표는 본업 외에도 2017년부터 혁신 중소기업들의 모임인 이노비즈협회의 8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노비즈협회는 2002년 이노비즈기업 간 상호교류와 경영·기술·자금·판로 등을 지원해 기업 간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사는 1만8,091개다. 


성 대표는 이노비즈협회의 수장으로 크게 두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는 이노비즈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기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중소기업이 스스로 R&D를 할 수 있는 제도·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이다.  


그는 “협회는 2010년 6월 민간협회 최초로 일자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전국 9개 지회로 확대했다”면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노비즈기업은 8년 연속 3만개 이상, 누적 집계 26만7,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이노비즈기업의 기술 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국립 마이스터고 중심의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마이스터고 기술 인력 발굴과 채용연계를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성 대표는 현재 시장과 격리된 채 연구소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부의 R&D 지원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정부의 R&D 지원액은 19조4,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연구소·대학에서 주도하는 R&D가 12조원으로 63.7%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주도의 R&D는 3조6,000억원으로 19.2%에 불과했다. 성 대표는 “중소기업이 정부의 R&D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대학이나 연구소와 협업을 해야 하는데 기존 연구소나 학계는 제품 양산보다 기술개발에 치중하는 경향이 높다”면서 “그러다 보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없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런 면에서 성 대표는 정부가 최근 이노비즈기업이 독자적으로 R&D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식 변경을 검토 중인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제품개발이 아닌 양산 단계에서 돈을 벌지만 현 구조하에서 95% 개발에 성공해도 마지막 5%를 차지하는 양산에서 타이밍을 놓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중소기업이 R&D 예산을 독자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면 제품개발과 양산에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고 적기에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기존의 창업(스타트업) 위주에서 스케일업(성장·성숙)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는 국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정책 방향을 기존의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으로 패러다임 선회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정책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출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He is…

△1954년 대구 △1980년 연세대 전자공학과 졸업 △1983년 여의마이컴 창업 △2007년 디지털이노베이션 100대기업 선정 △2011년 대통령상 수상 △2013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겸임교수 △2014년 여성가족부 선정 가족친화 우수기업 선정 △2014년 12월 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수출유공) △2016년 GMV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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